정체성을 느낀다. 그 가운데에서는 '버리지'못하는 어쩌지 못함이 굳건하게 자리잡고 있다. 버려야 할 산더미 같은 것들이 가득임에도 내 생각은 과감하지 못하다. 그것이 자꾸 그 산더미에서 일말의 '사용성'이 있을까 싶은 것들을 자꾸 골라내어 보려고, 뒤집고 있다. 그러다 보니 더욱 더 정리가 되지 않고, 초조해진다. 버릴 수 있어야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. 이미 내가 가지고 있던 것은 버린다고 그저 지워지거나 내게서 완전히 멀어지는 것이 아니다. 그것은 내 몸 깊숙히 곳곳에 자리잡고 있을테니 말이다. 버리는 것과 잃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.
by 어떤날 | 2008/07/25 02:30 | 내가만든편견 | 트랙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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